양육친화전략 비전 및 목표.
[충북일보] 괴산군이 유기농 생태친화 환경의 강점을 살려 내년부터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괴산'을 만드는 양육친화전략을 펼친다.
군은 29일 '행복한 아이웃음, 빛나는 괴산의 내일'을 비전으로 부모와 보육현장 종사자 의견을 반영한 5개 과제, 20개 계획을 담은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군은 천혜의 자연 환경을 활용한 '유기농 생태친화 어린이집' 2곳을 선정하고 연차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선정된 어린이집은 놀이공간 조성비, 생태친화 보육 프로그램 개발·컨설팅, 교사·부모의 연구모임 활동을 지원한다.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유기농 식재료로 식탁을 책임진다.
군은 보육과 돌봄 틈새를 메꿀 방안을 모색한다.
야간·휴일·농번기 보육이 필요한 부모들이 편히 이용하도록 '거점형 야간·휴일 보육어린이집' 1곳을 내년 상반기부터 시범 운영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평일 오후 4~10시 농번기 주말에 운영하며 보육교사 인건비와 수당을 지원한다.
부모들과 육아품앗이 모임을 꾸리고, 교구와 육아 활동비를 지원하는 '함께 육아' 공동체 사업도 추진한다.
군은 양육 부담을 지역 사회와 함께 나누기 위한 신규 사업을 마련했다.
보육교직원 처우 개선을 위해 교통비를 현행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인상한다.
부모 부담금(입학준비금 9만 원·특별활동비 20만 원)과 유기농간식 꾸러미(영유아 1인당 분기별 5만 원 상당)를 지원한다.
지역에 소아과 부재의 보완을 위해 단기적으로 의료 교통페이(영·유아 1인당 연 40만 원 한도)와 장기적으로 관련 의료시설을 확보해 양육 부담을 해소한다.
군은 놀이 공간 확충과 육아를 위한 편의시설도 개선한다.
괴산읍에 육아종합지원센터 분소(지하 1층~지상3층)를 조성해 내년 하반기 개원한다.
이 곳에는 장난감 도서관, 체험·놀이 공간, 보육 관련 정보수집·제공, 지역 특성을 고려한 보육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개발·보급하고 부모와 보육직원을 위한 교육과 상담 등의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꾸민다.
부대시설 노후화로 이용이 저조했던 영·유아 관련 시설물과 수변공원을 정비하고, 어린이집과 주민들의 공유텃밭과 꽃밭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미래를 책임질 아이는 괴산이 키운다는 목표로 사각지대 없는 돌봄을 실현하겠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보육시책을 발굴해 살맛나는 양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