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부활을 노리는 이승엽(33.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확실히 살아났다.
이승엽은 3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에서 선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전날 대만대표팀과의 경기에서 3-5로 뒤진 7회 동점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던 이승엽의 방망이는 이날 또 한번 날카롭게 돌았다.
1회 2사 2,3루의 첫 타석에서 상대 윤석민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때리는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로 풀러난 이승엽은 5회 3번째 타석에서 투수 이승호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지는 강습 내야안타로 다시 1루를 밟아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5회말 수비 때 오다지마 마사쿠니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승엽은 "실투는 체인지업이었다. 볼카운트가 불리했지만 집중하려 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늘 밤 대표팀 경기는 흥미있는 경기였다. 지난 몇 경기에서 타격이 별로였지만 스프링캠프때부터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타석에서 더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승엽은 이날 경기전 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담소했다.
이승엽과 이야기를 나눈 이순철 코치는 "(이)승엽이가 최근 몇경기에서 부진했는데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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