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위축된 민생 회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충북도와 도내 8개 은행과 4개 보증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금융기관 간담회가 2일 도청에서 열리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지역 금융기관들이 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중소기업 금융지원에 관한 사항 등을 논의했다.
신형근 도 경제통상국장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농협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산업은행, SC제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8개 은행 지역본부장 및 지점장과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충북신용보증재단,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등 보증기관 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소상공인 및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금융기관별 지원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공유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도내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실질적 자금지원 정책 마련을 위해 '2022년 충청북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충북 경제규모(GRDP)와 예금 확대에 따른 지역 통화량 증가에 적기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한국은행 충북본부 화폐수급 업무재개에 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재 도내 은행들은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서 현금을 공급받고 있으며 지점별 현금 수송 장시간 소요와 수송비용 발생 문제, 고객 수요에 따른 현금 확보 어려움의 문제 등을 겪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012년 1월 지역본부의 위상을 재정립한다는 차원에서 16개 지역본부에서 행하는 금융기관과의 화폐수급업무를 5대 광역본부(부산,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충남, 경기)와 강남, 제주본부로 통합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화폐수급업무는 대전충남본부로 통폐합됐다.
도내 금융기관들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충북 경제 위상 제고를 위한 화폐수급 업무 재개 필요성에 대하여 한목소리를 냈다.
성일홍 도 경제부지사는 "본격적인 단계적 일상회복 시대를 맞아 오늘 금융기관에서 제안한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과 논의 사항을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