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소비자심리 회복 속 '금리 우려' 계속

소비자심리지수 101.1… 전달비 2.7p ↑
향후 소비지출·경기전망 호전 영향
금리수준전망 129… 5개월 연속 120 초과
현재가계부채·전망지수도 100 넘어

2021.10.28 17:50:35

[충북일보] 충북 지역은 향후 소비지출과 경기에 대한 전망이 호전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 100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현재생활형편에 대한 인식은 전달보다 악화되고,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크게 나타나 향후 소비자심리지수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2021년 10월 충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1로 전달대비 2.7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22일 청주, 충주, 제천의 4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374가구가 응답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수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전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간 9월을 제외한 6개월의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었다.

월별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 100.6 △5월 103.3 △6월 106.1 △7월 104.1 △8월 100.1 △9월 98.4 △10월 101.1이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주요 지수(△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소비지출전망지수와 향후경기전망지수다.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11로 전달 106보다 5p, 향후경기전망지수는 91로 전달 87보다 4p 각각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96으로 전달보다 1p, 생활형편전망지수는 94로 전달보다 2p 각각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77로 전달 73보다 4p 상승했지만 수치가 100에 근접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수치가 전달보다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10월 현재생활형편지수는 87로 전달 89보다 2p 하락했다. 6개 주요 지수 중 유일한 하락이다.

충북 도민들의 가계에 큰 영향을 끼치는 금리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29로 전달 131보다 2p 낮아졌다. 전달대비 하락한 상황에서도 8개월째 '100 이상'이 이어지고 있다. 120을 초과 기록한 것은 5개월 연속이다.

충북의 금리수준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한 것은 지난 3월이다. 3월 지수는 108로 전달 98보다 10p 상승했다.

이어 4월은 111, 5월은 109로 등락을 이어갔다.

특히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지난 6월이다. 6월 지수는 122로 전달보다 13p 상승했다. 7월은 124, 8월은 122를 기록했고 9월은 전달보다 9p 상승하며 131을 나타냈다.

금리수준전망과 함께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0월 현재가계부채지수는 106으로 전달보다 2p, 가계부채전망지수는 103으로 전달보다 3p 각각 상승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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