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초등학교 교직원들이 학대의심 아동을 조기 발견하는데 도움을 줄 체크리스트를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청주교육지원청은 29일 '초등학교용 아동학대 징후 체크리스트'를 개발해 이날부터 도내 초등학교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2019년 '아동학대 피해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피해아동 연령 만 7~12세가 전체 40.2%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초등학교에서 아동학대 의심 사례를 조기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교육지원청은 이에 따라 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교직원이 학대의심 아동을 조기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초등학교용 아동학대 징후 체크리스트' 개발했다.
이 체크리스트 개발에는 초등교사와 전문상담교사, 보건교사 등 8명의 실무지원단이 참여했다.
이들은 문항을 개발하고 청주지역 초등학교 교직원과 청주교육지원청 Wee센터 전문상담교사의 검토, 전문가지원단의 감수를 거쳐 신체·정서·방임·성학대 등 20문항을 완성했다.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체크리스트에 해당하는 항목 중 1개 문항 이상 '예'라고 체크된 경우 아동학대를 의심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20개 항목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학대로 의심되는 경우는 의심사항을 작성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체크리스트는 초등학교 교직원이 학대의심 아동을 조기 발견하는데 도움을 주는 객관적·전문적 도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