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주시가 7월 월간예성 화제의 인물로 박경애(56) 씨를 선정했다.
박 씨는 지역사회에서 장애인 세탁 봉사를 이어오며 이웃들의 든든한 수호천사가 돼주고 있다.
지난 2002년 나눔의 집과 인연이 닿아 처음 봉사를 시작했다는 박 씨는 직접 운영하는 세탁소에서 매주 앙성, 노은, 서충주 등 곳곳에서 모인 장애인 30여 가정의 빨래를 책임지고 있다.
그는 중학생이 된 아들이 장애인복지관에 봉사를 다녀온 뒤 지금까지 세탁소 일을 같이하며 봉사의 대를 이어간단 사실을 최고의 자부심으로 여기고 있다.
박 씨는 "내가 건강한 만큼 베푸는 것이 당연하다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세탁뿐이라 세탁 봉사에 매진해 왔다"고 말했다.
또 "자녀에게 이웃과 함께하는 삶의 모습을 물려줄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선물"이라며 "앞으로 힘닿는 데까지 이웃의 깨끗하고 포근한 일상을 위한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