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충북일보] 코로나19 쇼크에 따른 경제난이 계속되면서 지난 5월 기업이나 개인이 세종시내 은행에서 빌린 돈이 전월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5월 중 대전·세종·충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통계를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세종시의 예금은행 여신(與信·빌려주는 돈) 잔액 증가액은 3월 350억 원, 4월 586억 원에서 5월에는 1천230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은 3월 -33억 원에서 4월 33억 원으로 늘었다가 5월에는 29억 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반면 중소기업은 △3월 191억 원 △4월 552억 원에서 △5월에는 808억 원으로 급증했다.
또 가계대출 잔액 증가액은 3월 204억 원에서 4월에는 8억 원으로 줄었다가 5월에는 395억 원으로 급증했다.
3월 68억 원, 4월 168억 원이 각각 줄었던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5월에는 157억 원이 늘었다.
중소기업의 경우 코로나 사태에 따라 정부와 세종시가 각종 정책자금 지원을 늘린 결과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 생활고를 겪는 자영업자 등이 증가한 데다, 세종시내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가계와 주택담보 대출도 각각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