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사단법인 희망날개가 충북지역 미혼모의 위기 출산과 양육·자립을 돕는 미혼모 원스톱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나섰다.
미혼모 원스톱 통합지원체계는 준비되지 않은 임신을 경험하는 미혼모들이 처음 임신을 알게 된 순간부터 유지와 출산 등을 돕기 위해 계획됐다.
희망날개는 도움이 필요한 미혼모들의 출산 전·후 보호와 양육을 비롯해 주거·생계·교육을 지원해 지역 이동 없이 한 지역사회에서 독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거구조를 마련했다.
통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희망날개는 4월부터 도내 병·의원을 찾아가 설명회를 통해 위기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미혼모 인식개선 토크쇼 '모(母)놀로그' 등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미혼모자보호시설 '희망날개'와 미혼모자가정을 위한 임대주택 '상상빌리지'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는 미혼모당사자활동가 양성을 통한 지지공동체 '날개다방'을 운영해 지역사회 나눔활동과 미혼양육모의 밀착형 멘토링, 돌봄품앗이 활동을 통해 수혜자에서 기여자로 나눔과 성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희망날개는 미혼모 산전·산후 보호시설이 없는 충북지역의 미혼모를 돕기 위해 지난 2019년 8월 설립된 비영리법인이다.
지난 3월 4일에는 청주지역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을 개소하고, 미혼모 대상 찾아가는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최명주 사단법인 희망날개 대표는 "올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위기출산 미혼모들에게 의료·주거·생계 등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 미혼모들이 건강한 출산과 회복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