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초 '여성일자리 종합계획' 윤곽

충북여성재단, 연구용역 공청회 개최
'성평등한 일, 지속가능한 삶' 비전 제시
3대 목표 2개 장기·27개 중단기 과제 추진

2019.10.28 20:35:51

28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충북 여성일자리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충북 최초 여성 일자리 종합계획의 밑그림이 나왔다.

충북여성재단은 28일 미래여성플라자에서 '충북 여성 일자리 종합계획수립 연구용역 공청회'를 열고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

지정토론에 앞서 연구책임을 맡은 이정희 재단 연구위원이 종합계획안 발표자로 나섰다.

이 연구위원은 "여성가족부의 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 2019년 시행계획에서 충북 정책을 살펴보면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여성 일자리의 성차별 해소와 성평등 제고 정책이 실제 사업에는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지원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데다 청년여성 지원사업, 돌봄서비스 확대, 일·생활균형 강화에 대한 사업만 제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위원은 "1차 충북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과 민선7기 충북 일자리 종합계획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여성 일자리 정책을 종합적으로 다룰 뿐 아니라 추진현황을 점검해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여성일자리 종합계획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의 종합계획이 포괄하지 못하는 지자체의 성차별, 다양한 여성, 여성 집중직종, 노동취약계층 등을 포괄하는 충북만의 여성 일자리 방향성과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성 일자리 종합계획은 충북도의 수탁 연구용역 사업으로, 1차 충북 양성평등 기본계획(2019~2023)에 의거해 재단에서 수행하고 있다.

도내 최초로 여성 일자리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지역맞춤형 일자리 정책에 관한 로드맵을 제시한다는 데 방점을 뒀다.

여성 일자리 종합계획은 '성평등한 일(Work), 지속가능한 삶(Life)'을 비전으로 제시한다.

여성 일자리에서의 성평등이 담보돼야만 여성의 경력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삶이 보장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종합계획안은 △성평등 일자리 기반 구축 △지속가능한 경제활동 지원 △일·생활 균형 사회기반 조성이라는 3대 목표에 따라 2개 장기 전략과제(성평등 일자리 정책 수립을 위한 추진체계 정비)와 4개 영역 27개 과제의 중단기 전략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날 공청회 지정토론에는 이순희 청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을 좌장으로 김학실 충북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남윤명 충북연구원 연구위원, 육미선 충북도의원), 이혜정 청주 YWCA 사무총장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남희 재단 대표이사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각계 목소리를 반영해 충북 여성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여성 일자리 정책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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