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관제요원들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보은] 보은군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소중한 목숨을 지켜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회남면 소재 회남대교에서 자살을 시도한 40대의 남성을 조기에 발견하고 매뉴얼에 따라 대응해 27분 만에 사람을 구조해 냈다.
이날 관제를 한 관제요원은 "새벽 5시가 넘은 시각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600여대의 CCTV를 모니터링 하던 중 회남대교에 사람의 실루엣이 보였다가 아래로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것을 발견하고 매뉴얼대로 경찰서 상황실과 119에 신고를 하고 지속적으로 관제를 했는데 다행히 살아계신다는 말을 듣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시각 매일 같은 시각 주변을 살피던 김상철 회남면 의용소방대원이 대교 아래로 투신한 사람을 신속히 구조하고 출동한 119대원이 병원이 응급조치 후 청주 충북대학교병원으로 이송했다.
보은군 CCTV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자연재난과 사회적재난,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군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12명의 관제요원과 보은경찰서 파견요원 1명 등 총 13명이 600여대의 CCTV를 365일 24시간 관제해 지난 2년여 동안 강력범죄 14건, 경범죄 20건, 재난화재 52건, 교통사고 40건, 청소년 비위와 실종 86건으로 총 212건을 모니터링해 군민의 안전을 도모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보은군 CCTV 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들의 경찰수사업무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5월에 관제요원 3명이 보은경찰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지난 2년여 간 관제센터를 운영해본 결과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효과가 커 앞으로 CCTV통합관제센터를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관제센터를 더욱 스마트하게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관제센터의 장비를 고도화 하기 위해 올해 신규 CCTV를 4개소에 15대와 노후된 CCTV 21개소 65대 등 총 80대를 구축 중에 있으며, 8월내 CCTV 통합관제센터로 연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보은 / 김윤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