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 음성군수, 한국어 1일 교사로 변신

2019.06.27 13:45:51

조병옥 음성군수가 27일 음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금왕분소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다.

ⓒ음성군
[충북일보=음성] 조병옥 음성군수가 27일 음성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금왕분소를 방문해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1일 교사로 활동했다.

조 군수는 이날 한국어 2단계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출신 등 결혼이주여성 2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쉽다, 어렵다'에 대한 문법 강의로 경험담과 질문·답변을 섞어가며 진행했다.

조 군수는 아기를 데리고 공부하러 온 이주여성에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고 격려했다.

이어 "열심히 공부해서 가족과 소통하며 행복한 가정을 일구고 꿈도 이루기 바란다"는 말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이곳에서 한국어를 익힌 이주여성들은 검정고시반에서 한국정부가 인정하는 학력에 도전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개강한 이 과정에서 7개월 만인 지난 4월 이주여성 13명이 초등과 고졸과정에 최종합격하거나 부분 합격했다.

이주여성에게 한국어 공부와 학력인증은 큰 의미가 있다. 학력 미달로 단순 기피 업종에 취업해 저소득층에 머물게 되는데 한국어 습득은 이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고, 또한 '해냈다'는 성취감과 자녀들을 직접 교육하며 얻는 자존감을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가 없다.

음성 / 김윤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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