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연풍면 연풍문화센터 앞 광장에서 11일 ‘황소상과 연자방아’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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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괴산] 괴산군 연풍면 연풍문화센터 앞 광장에서 11일 '황소상과 연자방아' 제막식이 열렸다.
이번에 조성한 '황소상과 연자방아'가 조선시대 연풍현감을 지낸 천재화가 단원 김홍도의 '씨름도'(연풍문화센터 벽화)와 함께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지역주민과 자전거 동호회 회원 등 관광객으로부터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황소상은 최상옥 전(前) 연풍시장 상인회장이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자방아 조성과 황소상 도색에는 신성연 전(前) 사리면 리우회장이 재능 기부로 참여, 김홍도 풍속화의 한 장면을 재현하게 됐다고 연풍면은 설명했다.
또한 김영환 괴산석재 대표가 기증석을 만들고, 이종철 분지마을 이장이 소 코뚜레를 기증하면서 이번 황소상과 연자방아가 완성됐다.
이날 제막 행사는 송정호 연풍면장, 경한호 연풍면 노인회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이날은 군수와 함께하는 이동민원실 운영의 날로, 연풍면 주민들의 고충 해결을 위해 연풍면을 찾은 이차영 괴산군수가 동참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다.
실제 황소와 비슷한 크기로 제작된 황소상은 실제 살아있는 것처럼 생동감 있는 모습을 뽐낸다.
여기에 근래 보기 드문 연자방아와 여물통은 씨름도 벽화를 배경으로 선비의 기품이 느껴지는 소나무가 함께 어우러져 그 운치를 더한다.
황소상과 연자방아는 지역주민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기증하고,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등 괴산사랑운동 실천의 모범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큰 가치가 있다고 연풍면은 강조한다.
송정호 연풍면장은 "연풍면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특화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연풍면민과 연풍면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괴산 / 김윤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