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고등학교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스포츠클럽리그대회를 열고 있다.
ⓒ진천고
[충북일보=진천] 진천고등학교는 올해 처음으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스포츠클럽리그대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대부분의 교내 스포츠클럽리그대회는 교사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학생들은 참여하는 데 그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진천고는 학생들이 대회 준비부터 경기운영부, 심판운영부, 공정경기추진부, 학년대표부 등의 구성까지 지난 20일부터 열린 대회 전 과정을 운영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학생회 체육부장을 위원장으로, 학생 38명 등을 위원으로 하는 스포츠클럽대회 운영위원회도 꾸렸다.
오는 9월까지 이어지는 스포츠클럽리그대회는 평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리그전 방식으로 열린다.
배드민턴(남자복식·여자복식)과 축구, 학생건강체력평가(PAPS)와 연계된 '진천고 체력왕 선발' 등도 진행된다.
종목별 우승팀에게는 '2019 충북도학교스포츠클럽대회' 출전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학생회 체육부장 겸 위원장인 김영민(3년) 학생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운영 전반에 걸쳐 학생회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다양한 활동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천고 관계자는 "진행요원과 심판을 맡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과 강습회를 추진하는 등 학생 주도의 안전하고 공정한 리그대회가 학생 자치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유소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