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제천]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천지역 조합장 예비후보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제천지역은 5곳의 농협과 축협 및 산림조합이 조합장을 선출하는 가운데 각각마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모양새다.
먼저 지역 최대 관심사인 제천농협 조합장 자리를 놓고 수성에 나선·김학수(75) 현 조합장에 맞서 다수의 도전자들이 거센 추격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류태형(70) 전 조합장, 김영기(63), 안성균(66) 전 상임이사 등의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업무상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학수 현 조합장은 무죄를 확신하고 있고 재판결과가 선거일 이후로 예정됨에 따라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진 않고 있다.
이어 제천·단양을 어우르는 축협 조합장 선거는 진항구(61) 현 조합장에 맞서 김춘선(62) 전 전무, 유도식(64) 전 이사, 박병남(59) 현 감사, 유병희(48) 현 이사, 장재호(60) 전 조합장 등 무려 5명이 물망에 오르며 난전이 예상된다.
또 남제천농협은 김기선(62) 현 조합장을 필두로 유승인(61) 전 수산면장, 이연성(62) 현 이사 등 3명이 거명되고 있다.
또한 백운 농협은 김성태(67) 현 조합장에 맞서 허오영(60) 전 감사의 출마가 예상되며 금성 농협은 장운봉(60) 현 조합장에 맞서 정명헌(61) 전 이사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봉양농협은 8선의 홍성주(66) 현 조합장에 맞선 대항마가 없이 단독출마가 예상돼 9선의 새로운 대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최순창 현 산림조합장이 불출마하며 무주공산인 제천 산림조합은 배병구(55) 현 상무와 장영호(67) 현 대의원, 홍근원 전 상무 등 3명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제천지역의 경우 봉양농협을 제외하고는 현 조합장대 신진세력의 도전 구도가 벌어지며 몇 곳에서 공성이 이뤄질지 가장 관심이 되고 있다.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일이 눈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그 열기도 갈수록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천지역 5개 단위 농협 조합원 수는 9천명으로 제천단양축협(804명), 산림조합(1천900명)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1만 명을 훌쩍 넘는다.
여기에 이들 조합의 직원 수도 농협 250명 등 총 335명에 달하며 이번 조합장 선거가 지방선거 못지않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