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배 팔아주기 운동' 798t 판매

2008.12.03 10:04:00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추진한 '범 시민 배 팔아주기 운동'이 큰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와 천안 배 원예조합에 따르면 지난 10월 28일~11월 말까지 벌인 '범시민 배 팔아주기 운동'을 통해 모두 798t의 배를 소비하여 14억 2천여만 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는 것. 천안시는 기관단체, 학교 등에 소비촉진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기업체, 음식업조합 등 513개소에 구매를 요청하고 농협 등과 협조하여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여왔다.

이번에 판매된 배는 7.5㎏ 들이 10만 6천508상자 분량으로 지역의 기관·단체·기업·개인 등이 적극 참여하고, 농협의 직거래 등을 통해 서울, 수원, 제주도 등에서도 이어졌다. 이러한 성과는 천안시와 생산자단체, 농협 등의 적극적인 노력과 범시민 차원의 동참이 있어 가능했던 것으로 천안시에 거주하는 2가구당 1상자꼴로 구입한 셈이 된다.

'배 팔아주기 운동'과 함께 정부의 가격안정 대책으로 지역에서 1천303t의 배를 현지 수매하여 배의 산지유통 가격이 15㎏ 한 상자에 2만 원 선에서 2만 5천 원으로 높아졌다. 올해 배 작황은 기상 상태 양호와 작황이 좋아 전국적으로 배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18% 증가했으나 이에 따른 산지 배값이 16%~28%까지 하락 했다.

천안시는 연말까지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과 연계하여 '범시민 배 팔아주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천안 / 함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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