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 이후 수산물의 생산 감소로 깊은 시름에 빠져 있던 충남 서해안 지역에 꽃게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여 유류피해로 실의에 빠진 어업인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고 있다.
지난 15일 현재 충남도가 집계한 도내 7개 수협의 꽃게 위판실적에 의하면 물량은 전년대비 553톤(55%) 증가한 1,563톤으로 위판가격도 전년대비 평균 2천원 이상 오른 ㎏당 1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꽃게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원인은 최근 몇년간 산란기 및 월동기의 수온이 예년에 비하여 1.0~2.0℃정도 상승 하여 꽃게 자원의 산란율 및 월동기 생존율이 증가하였으며 '07 ~ '08년도에 도 주관으로 어린꽃게 400만 마리를 보령, 태안 등 충남연안에 방류하고, 산란기인 7~8월 금어기에 집중적인 지도단속과 교육을 통한 포란꽃게 보호 등 철저한 어업자원 관리가 주요원인이라고 도 수산연구소 관계자는 말했다.
충남 / 함학섭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