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문인협회가 수여하는 제20회 청주문학상에 시인이며 수필가인 유제완씨가 선정됐다.
청주문학상심사위원회(위원장 김효동)는 지난달 엄정한 심사를 거쳐 유제완씨를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27일 오후 시상식을 가졌다. 심사위원으로 김홍은, 안수길, 장병학, 김효동씨 등이 참여했다.
유씨는 청주문인협회장을 거쳐 현재 충북문인협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문학저널, 산수문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2006년도 한국수필 추천으로 등단하고 2016년에는 문학저널에 시로 데뷔했으며 수필집 '구름 속에 담긴 생각들'과 '꽃과 결실'을 그리고 시집 '솟아 오른 샘물'을 출간한 바 있다.
그의 대표작 수필 '부모와 자식' 작품은 아름다운 삶, 가치 있는 삶, 희망 가득찬 삶을 성취하려는 사람과 강렬한 인생의 사랑이 촉촉하게 그려져 있다. 그의 시 '장미', '사랑의 윤회', '솟아오른 샘물이여'는 가슴에 간직했던 사고들이 씨앗이 되고 그 씨앗들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일깨워 주는 글로 꿈과 현실을 파괴시키는 심정이 그려져 있다. 특히 '사랑의 윤회'에서는 남녀간의 사랑이 영원한 동행이 아니라 잠시 오고가는 것임을 노래하기도 했다.
유 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50대 중반 언론사 선배의 권유로 문학의 길로 접어들면서 내 정체성이 바뀌었고 따뜻한 가슴으로 아름답게 사회를 바라보는 시야를 갖게 됐다"며 "내 인생의 남은 시간을 아름다운 삶,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