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주 출신의 수필가 이낙진씨의 에세이집 '달나라로 간 소신'이 지식과 감성 출판사에서 나왔다.
이 책은 행복으로 가는 기억과 기록을 이야기한 책으로 누구나 하루하루를 무심히 사는 것 같지만 모두에게는 소중한 일상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이 작가가 풀어내는 가족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이야기이며 따라서 다른 사람의 대단한 성공 스토리나 인생 역전 드라마에 기죽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도 그에 못지 않기 때문이다.
책장을 넘기면 마치 나의 이야기 같아서 혹은 나와 다른 이야기라서 기뻐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한다. 박인기 경인교대 명예교수는 "비판적 곧음과 사회 의식을 표방해도 오히려 정서적으로 포근하고 설명하기 힘든 심미적 아름다움이 있다"며 "때로는 사랑의 문맥이 뒤에서, 때로는 사람의 행간의 여백에서 향훈처럼 스며들어 읽는 즐거움이 있다"고 평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