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환 시인
[충북일보] 산림청(청장 김재현)이 주최하는 '2018년 제7회 녹색문학상'에 보은 출신의 시인 조연환씨의 시집 '너, 이팝나무 같은 사람아'가 선정됐다.
녹색문학상은 한국산림문학회가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숲 사랑·생명 존중·녹색 환경 보전'의 가치와 중요성을 담은 문학 작품에 주는 상이다.
올해는 187건의 작품이 추천되어 19건(시 9, 동시 1, 소설 5, 동화 3, 수필 3)이 본선에 올랐으며 시인 조씨와 함께 소설가 홍성암씨의 장편소설 '한송사의 숲'이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조연환 시인은 1948년 충북 보은 출신으로 제16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하여 공직을 시작, 산림청 자원조성과 과장, 산림청 국유림관리국 국장, 산림청 차장, 제25대 산림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문학 활동으로는 2000년 '시인정신'으로 등단하여 '그리고 한 그루 나무이고 싶어라', '숫돌의 눈물', '너, 이팝나무 같은 사람아' 등 3권의 시집과 동시집 '쇠똥구리는 똥을 더럽다고 안하지'를 출간했다. 이외 산문집 '산이 있었기에', '산림청장의 귀촌일기'가 있으며 홍조근정훈장(1995), 제4회 공무원 문예대전 대상(2001), 환경인상(2003), 제9회 장로문학상(2006), 황조근정훈장(2006) 등을 수상했다.
홍성암 소설가
공동 수상자 소설가 홍성암씨는 1942년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1979년 '월간문학' 소설부문 신인상과 1981년 '현대문학' 소설부문 추천으로 등단한 후 장편소설 '남한산성(전9권)', '세발 까마귀의 고독, '한송사의 숲' 등 13권의 저서가 있다. 한국소설문학상(1997), 한국비평문학상(2003), 제1회 이집문학상(2018)을 수상한바 있다.
시상식은 11월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산림문학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1천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종승 산림휴양등산과장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우리나라 대표 문학단체인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국제PEN 한국본부, 문학의 집 실무 책임자 등이 녹색문학상운영위원회 구성 심사에 참여했다."며 "녹색문학상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문학상으로 발전하고 산림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