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갤러리청주(대표 김창묵) 개관 5주년 특별기획 장부남 초대전이 11월 10일까지 청주시 흥덕구 갤러리청주에서 열린다.
장 화백은 초록색을 통해 생명이 지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가다. 이번 전시는 장 화백의 예술 세계를 이루는 초록색의 생성과 성장을 4기로 나누어 전시한다.
1기는 70년대에서 80년대의 작품으로 이 시기 중앙대 졸업 후 미술교사로 활동하던 때다. 기하학적인 구성들이 주류를 이루는 상황에 대한 묘사가 아름답다. 2기는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기로 터치는 투박해지고 물상에 대한 묘사는 단순해진다. 감정적인 소재가 주를 이뤘던 1기에 비해 고향풍경, 정물, 꿈 등이 등장한다.
3기는 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의 작품이다. 이 시기가 되면 본격적인 연두색으로의 전환이 일어난다. 4기는 2010년 이후의 작품으로 '잔상'과 '희망'시리즈가 있다. 초록색은 더욱 짙어지고 대부분의 물상이 사라진다. 이번 전시회는 장 화백의 일대기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색이 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