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이 1일 오후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열렸다.
[충북일보=청주] 제7회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이 1일 오후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열렸다.
7회 수상기관은 아프리카의 이슬람 문화 보존을 위해 힘쓴 아프리카 말리의 NGO단체 '사바마-디(SAVAMA-DCI)'로, 사바마-디의 관장 압델 카데르 하이다라가 직접 참석해 수상했다.
부상으로는 전통 한지에 홍종진 배첩장이 제작한 두루마리 형태의 상장과 함께 미화 3만 달러가 수여됐다. 이번 시상식에는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모에즈 착축이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한범덕 청주시장과 함께 직지상을 수여했다.
유네스코 직지상은 직지의 세계기록 유산 등재를 기념해 유산의 보전과 연구에 기여한 사람이나 단체에 수여해온 상이다. '사바마-디'는 아프리카 말리가 무장 단체에 장악돼 많은 유적과 문서가 손실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말리의 '알 왕가리 도서관' 등에 소장된 600여 건의 문서를 디지털화 했다. 이처럼 고문서들을 지키고 그 형태와 내용을 보존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직지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직지상은 유네스코 회원국과 정부 기구, 유네스코와 공식 관계를 맺고 있는 국제 비정부 기구 추천으로 후보를 선정하며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선정한 세계기록 유산 국제자문위원회 14명 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최종 결정한다. 올해는 26개국 33개 기관 및 개인이 후보에 올랐다.
역대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자는 △2005년 체코국립도서관 △2007년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 음성기록보관소 △2009년 말레이시아 국가기록원 △2011년 호주국가기록원 △2013년 멕시코 아다비 △2016년 중남미 이베르아카이브 등이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