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들의 야구 잔치가 천안서 열린다. 천안시는 천안시 생활체육야구연합회와 대한농아인야구협회가 주관하는 제1회 천안시장기 전국 농아인 야구대회가 16일 천안북일고 야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농아인 야구의 저변확대와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지역 생활체육야구인의 노력과 천안시의 후원으로 성사됐다. △STS보광 휘닉스와 △안산 스페셜스 △청주 드레곤 이어즈 △시흥 로터스 등 4팀이 참여는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로 예선을 거쳐 결승과 3~4위전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회인 야구와 같이 7회 경기로 진행되고, 경기시간은 1시간 50분 이내로 제한되며, 4회 10점, 5회 8점, 6회 7점차가 나면 콜드게임으로 처리된다. 예선 두 경기가 끝난 뒤에는 천안시 생활체육 야구연합회 올스타팀과 스타박스 연예인 팀과의 번외경기도 열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대회를 만든다.
또, 경기를 마치고 천안지역 32개 사회인야구팀과 이번 대회 출전팀이 함께 참여하는 야구인의 밤 행사를 개최하여 농아인 야구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번 대회를 공동으로 주최하는 STS반도체 통신(주)는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 있으며 2003년 성심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야구용품과 체육시설을 지원해 왔고,이 학교 야구부 졸업생 9명을 채용하여 야구팀을 창단했으며, 천안출신으로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심성보 선수를 감독으로 영입하여 실력을 향상시키는 등 농아인 야구계의 모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농아인 야구팀은 전국에 5개 정도의 팀이 있는데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전국 대회가 부족한 실정이어서 장애인 체육의 선두주자인 천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농아인 야구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함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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