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6·13지방선거에서 청주의 표심이 충북 여야의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지난 8~9일 이틀 동안 신시된 사전투표에서 충북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몰린 청주의 투표율이 가장 저조했다.
표를 던져 줄 최종 주자를 선택하지 못한 부동층 유권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로 읽힌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사전투표에 도내 전체 유권자 131만8천186명 중 27만3천562명이 참여했다.
사전투표율은 20.75%다.
4년 전 치러진 6회 지방선거 때 13.31%보다 7.44%p 높은 수치다.
고령층 유권자가 많은 군(郡) 단위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았다.
보은이 36.9%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이어 영동(33.82%), 괴산(32.74%), 단양(27.14%), 옥천(25.79%), 증평(25.77%) 순이다.
사전투표율이 높은 지역은 충북에서 고령층이 많은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 노인 비율이 △보은 30.7% △옥천 26.5% △영동군 28.1% △괴산 30.5% △단양 27.0% 등이다.
이번 사전투표에서 비교적 보수 성향이 짙은 고령 유권자의 참여가 두드러졌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혁신도시 건설로 젊은 층 유권자가 많이 유입된 진천과 음성, 시(市) 단위 지역은 25%를 밑돌았다.
진천(24.24%), 음성(22.02%), 제천(21.96%), 충주(20.26%) 등이다.
청주는 충북에서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4개 구의 투표율이 도내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상당(18.75%), 서원(18.27%), 흥덕(16.15%), 청원(15.95%) 순이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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