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충북교육계 원로 180명이 충북교육감 선거에서 심의보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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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충북교육감 선거가 무르익으면서 선거가 장외로 번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교육계 원로 180명은 7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의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전 교육장과 원장, 전 초·중등교장으로 구성된 "심의보 후보의 '마음을 나누는 교육'을 통해 교실과 학교 곳곳의 교육현장이 따뜻한 사랑으로 넘쳐나는 교육현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어 "심 후보의 '마음을 나누는 교육'이 이뤄질 학교는 안전하고 평화롭고 따뜻할 것"이라며 "심 후보와 함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설계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김병우 후보에 대해 "김 후보 재임 시절의 '인사 난맥상'은 교육질서를 무너뜨리며 조화로운 교육공동체를 무너뜨렸다"며 "더 이상 김병우 후보에게 충북교육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기용 전 충북교육감도 이들과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거막판 변수'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전 교육감은 충북교육계의 대부로 불리울 정도로 파괴력을 가지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심 후보 지지가 얼마나 많은 표를 끌어모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5일 도내 학부모 616명이 김병우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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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후보를 지지선언을 한 '613 충북학부모' 일동은 지난 5일 " 우리는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충북교육을 행복하게 만들 교육감이 필요하다"며 "지난 4년간 충북교육의 변화를 이끌어온 김 후보가 충북교육을 책임질 적격자"라고 지지를 선언했다.
김승환 충북대 교수 등 도내 16개 대학 교수 223명도 "김 후보는 4년간 학생들의 행복한 변화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했다"며 "그 결과 충북교육은 학생들의 꿈과 실력을 키웠고, 학부모들의 부담과 걱정을 덜었으며 교사들이 학생들을 보람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이기용 전 교육감까지 후보지지에 힘을 보태자 교육계에서는 "선거 결과를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마지막까지 특정후보에게 유불리를 계산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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