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깜깜이 선거'라는 별칭을 받고 있는 충북교육감 선거가 3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은 도지사 선거를 비롯해 교육감, 시장·군수, 시·도의원, 시·군·구의원, 시·도의원 비례, 시·군·구 의원 비례 등 모두 7개 선거를 동시에 치르지만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은 시들해 지고 있다.
정치적 중립을 지향하는 교육감 후보는 당적을 가질 수 없는데다 지사와 시장·군수 선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
또 교육감 선거는 다른 선거와 달리 투표용지에 정당 표시가 없다. 따라서 이념에 무관한 교육 특성을 고려해 소속 정당 없이 인물만으로 선거를 치르는 등 일부 유권자들은 후보의 공약은 고사하고 이름조차 모른 채 투표장을 찾는 경우가 종종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교육감 선거는 다른 선거와는 달리 의외로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다. 국가의 100년 대계인 교육을 총괄하고 있는 것이 교육감이다. 유아교육 및 초중등교육 전반에 걸쳐 막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충북교육감 선거는 김병우 현 교육감과 심의보 전 충청대 교수 대결로 치러진다.
이번 교육감 선거의 흥행은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 유권자들의 관심 여부에 달렸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부터 김병우 심의보 두 후보가 어떠한 공약이나 정책으로 유권자들과 교육계의 관심을 끌어 모을지 기대된다.
도내 교육계 한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는 정당공천이 없는데다 정당의 지원도 받지 못해 후보자들의 인지도도 떨어지고 있다"며 "선거일이 가까워지고 있으나 교육감 선거는 유권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후보자들이 화끈한 정책으로 선거를 이끌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우 후보는 31일 오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 심의보 후보는 31일 오전 청주대교 분수대에서 공직선거운동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