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옥천] 3선 도전의 꿈을 접은 김영만(사진) 옥천군수가 임기를 한 달 남겨놓고 31일 퇴임한다.
김 군수는 30일 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괜한 구설에 오르거나 선거법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공식 선거운동 전에 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공직사회도 새 군수를 맞기 위해 부군수 중심의 행정체제를 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야인이 되면 지역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 지원설에 대해서는 "교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지원 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2010년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군수가 된 그는 4년 뒤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바꿔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과 공천 갈등을 빚다가 지난달 초 탈당한 뒤 고심 끝에 3선 도전 포기를 선언했다.
이임식은 오는 31일 오후 5시 옥천군청에서 외부인사 초청 없이 조촐하게 열릴 예정이다.
/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