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돼 4승 4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박찬호(35, LA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7회말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을 던져 3피안타 2실점해 시즌 4패째(4승)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2실점을 기록해 종전 평균자책점 3.23에서 3.40으로 올라갔다.
1-0으로 앞서던 7회말 2번째 투수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트래비스 이시카와, 데이브 로버츠, 파블로 산도발에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박찬호는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한 후 구원 조 바이멀에게 마운드를 넘겨줬지만 바이멀이 네이트 시어홀츠에게 적시타를 맞아 총 자책점은 2점이 됐다.
이로써 박찬호는 올 시즌 54경기(선발 5경기)에 출장해 4승 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1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한 박찬호는 '스윙맨' 보직을 받았다. 스윙맨은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기거나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지면 투입되는 투수를 말한다.
'스윙맨'에 어울리게 박찬호는 4월 22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초로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5월에는 7년 만에 선발진으로 복귀했고 이후 선발과 셋업맨을 오가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박찬호의 활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는 10월 2일부터 시작되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기회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메이저리그로 복귀 후 자신의 기량을 서서히 되찾고 있는 박찬호의 포스트시즌 활약이 주목된다.
기사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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