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 야구부가 9회 통한의 역전안타를 허용하며 봉황대기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 진출이 좌절됐다.
청주고는 28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38회 봉황대기전국고교야구대회 준결승전에서 경북고에게 4대5로 아깝게 패했다.
청주고는 1회초 공격부터 연속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획득, 재창단 3개월 만에 전국대회 결승진출의 희망을 불태웠다.
청주고는 6회 투런홈런으로 2점을 더 보탰으나 경북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경북고는 1회 1점, 3회 1점, 8회 2점을 따내며 4-4 동점을 만든 뒤 9회 끝내기 안타로 청주고에게 고배를 안겼다.
1,2학년으로 주축이 된 청주고는 비록 결승진출이 좌절됐지만 이번대회에서 선수전원이 고른 기량을 보이며 전력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는 등 내년 대회에 무서운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73년 창단한 청주고 야구부는 1992년 재정 악화 등 이런저런 이유로 팀을 해체했다가 16년 만인 지난 5월 해체된 청주기계공고 야구부 감독, 선수 등을 인수해 재창단했다.
노흥구 충북야구협회전무이사는 “비록 결승진출이 좌절됐지만 선수전원이 높은 기량을 보이는 등 내년 각종 전국대회에서는 무서운 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최대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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