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야구, 네덜란드도 맹폭…8회 10-0 콜드게임승

이대호, 김현수 등 맹타…美 · 日전 패자와 4위와 준결승 격돌

2008.08.20 15:01:22


홀가분했다. 이미 본선 1위를 확정한 가운데 맞은 최약체팀과 경기는 4강전을 위한 몸풀기에 불과했다. '김경문호'의 쾌속항진이 이어졌다.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은 20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풀리그 최종 7차전인 네덜란드전에서 이대호(롯데)의 선제 투런홈런 등 폭발한 타선과 왼손선발 장원삼(우리 히어로즈)의 완봉 호투로 10-0 8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미 전날 쿠바(6승1패)를 꺾고 6연승으로 본선 1위를 확정한 대표팀은 1라운드 최종전을 대회 첫 콜드게임승으로 장식했다. 당연히 7전승으로 마친 유일한 팀이 됐다.

대표팀은 21일 하루 휴식일을 갖고 오는 22일 오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준결승전을 치른다. 4강전 상대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열리는 미국-일본(이상 4승2패)전에서 패하는 팀(4위)이다. 이 경기 승자(3위)는 본선 2위인 쿠바와 22일 오후 7시 또다른 4강전에서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이미 4강전 진출이 무산된 네덜란드가 욱일승천의 대표팀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표팀은 이승엽(요미우리), 김동주(두산), 이진영(SK), 진갑용(삼성) 등 주전들을 빼고도 여유가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 4할3푼8리의 맹타를 휘두른 이대호의 육중한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이대호는 1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알렉산드르 슈밋을 상대로 선제 2점 중월홈런을 쏘아올렸다. 미국, 일본전에 이은 이번 대회 3호포로 팀내 최다아치다.

장원삼의 무실점투 속에 2-0으로 앞선 4회 타선이 봇물 터지듯 폭발했다. 이택근(우리 히어로즈)가 좌월 솔로포를 날린 데 이어 김현수(두산)과 이대호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 대거 4득점, 승부를 갈랐다.

5회 이용규(KIA)의 적시타 등 2점을 추가한 대표팀은 8회 이용규(KIA)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기어이 콜드게임에 필요한 점수 차를 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 최고의 불운선수인 한기주(KIA)는 당초 예상을 깨고 이날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해 사실상 대회를 마감할 위기에 놓였다. 한기주는 지난 13일 미국, 16일 일본, 18일 대만전에서 리드한 가운데 나와 실점해 위기를 초래한 바 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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