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에 등판한 박찬호가 4타자를 상대로 1실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찬호(35, LA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7-2로 앞선 7회초 등판해 ⅔이닝 동안 2탈삼진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부진한 투구를 보인 박찬호는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종전 2.61의 평균자책점이 2.70까지 높아졌다.
박찬호는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등판해 2⅔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좋은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최고 94마일(151km)의 직구를 던진 박찬호는 공 13개 중 10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고 2개의 탈삼진을 잡았지만 지미 롤린스에게 3루타를 얻어맞아 1실점하고 말았다.
7회 1사 2루 상황에서 등판한 박찬호는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제이슨 워스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카를로스 루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도의 한숨을 내 쉰 박찬호는 결국 2사 3루에서 제프 젠킨스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 2사 1루에서 박찬호는 세 번째 타자 지미 롤린스에게 우측에 떨어지는 적시 3루타를 얻어맞으며 1실점하고 말았다.
박찬호는 마지막 타자 세인 빅토리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아냈다.
한편, 이날 LA 다저스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불방망이를 앞세워 필라델피아에 8-6으로 승리했다.
기사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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