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한옥마을. 이곳에는 지난해 592만8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강준식기자
전북 전주한옥마을은 차별화된 문화콘텐츠 등으로 전국 각지의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모여들면서 그 효과가 주변 상관과 관광지로 이어지고 있다.
전남 순천은 천연 자연환경인 순천만과 정원박람회를 연계 운영해 지역 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전주를 찾은 사람이 842만4천여명이며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592만8천여명에 달한다"며 "인근 상권은 물론 인접 관광지의 활성화 등 한옥마을로 인한 파급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영 충북관광협회장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랜드마크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그러면서 관광객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잡기 위해선 자연경관 위주의 관광에서 벗어나 특색있는 랜드마크가 필요하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거대하고 수려한 자연경관을 일상적으로 체험하기 때문에 국내 자연경관에 큰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 관광 랜드마크로 멕시코와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키자니아(어린이 직업 체험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16세까지 아동들을 대상으로 경찰서·소방서·항공사·신문사 등의 직업체험 공간·부지를 조성해 기업체들과 연계할 경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광 활성화는 지자체, 기업 등의 투자와 비례하기 때문에 관광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활동 등이 요구된다"며 "단순한 자연경관보다는 먹거리·즐길 거리 등을 갖춘 관광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존재하는 청남대 등에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지만, 주변 시설 등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현재의 주요 관광지 주변 숙박시설 등 인프라가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 기획취재팀= 박태성 팀장·강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