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도토리묵, 이젠 손님이 직접 만들어 드세요"

대전 유성구 관평동에 구즉묵 제조 체험관 5일 개관

2013.06.06 15:56:06

대전 유성구 관평동 '구즉묵 제조 체험관'을 찾은 관광객들이 전통 제조법으로 도토리묵을 직접 만들고 있다.

ⓒ/유성구 제공
대전의 대표적 향토 먹거리인 도토리묵을 손님이 직접 만들어 맛볼 수 있는 체험관이 생겼다.

대전 유성구는 6일 "구즉묵마을 내 관평동 542-17에 지은 '구즉묵 제조 체험관'이 완공돼 어제 개관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체험관은 '구즉여울묵 영농조합법인(대표 우창희)'이 자부담 4억여만원에 대전시 보조금 등 모두 13억8천여만원을 들여 연면적 467㎡(142평)규모로 건립했다. 건물 지하층에는 묵 제조시설이 설치돼 있어 손님들은 묵이 실제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관람할 수 있다. 또 1층에서는 고객들이 전통 제조법으로 도토리묵을 직접 만들어 시식할 수 있다.

유성구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묵마을 진입로(길이 750m)를 넓히기로 하고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구청 관계자는 "대다수 국민에게 춘천 하면 닭갈비,전주 하면 비빔밥이 자연스럽게 지역 대표 먹거리로 떠오르듯 '대전하면 구즉묵'이 연상될 수 있도록 구즉묵마을 복원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구즉묵마을의 대표 음식인 도토리묵.

ⓒ유성구 제공
☞구즉묵마을:'할머니 묵집' 주인이 1950년대 초기 보릿고개 때 주식으로 먹던 묵을 양념을 곁들인 물에 말아 팔기 시작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했다.

할머니 묵집이 영업이 잘 되자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묵집이 30여곳까지 늘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마을이 재개발되면서 대부분 문을 닫고 10여곳만 북대전IC 부근으로 옮겨 영업 중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대전 구즉묵 제조 체험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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