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진미 '간재미' 먹으러 오천항 오세요

2012.12.17 14:45:36


겨울철을 맞아 충남 보령의 오천항에는 겨울철 진미로 통하는 '간재미'를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미식가들로 붐비고 있다.

일명 '갱개미'라고도 불리는 '간재미'는 생김새가 가오리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고 맛도 홍어에 견줄만한 심해성 어종으로 보령지역에서는 사현포도와 함께 보령 8미 중 하나로 꼽힐 만큼 그 맛이 뛰어나다.

간재미는 우리나라 서해안에 고르게 서식하지만 보령을 비롯해 태안 등 천수만 일대에서 많이 나는 심해성 어종으로 주로 2월 말부터 본격 잡히기 시작해 3월부터 5월까지가 가장 많이 잡히나 추운겨울 눈이 올 때가 오들오들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이를 맛보기 위해 오천항에는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간재미는 주로 야채와 함께 양념을 넣고 빨갛게 부침을 해서 먹는데 새콤달콤해 겨울철 최고의 특미로 알려져 있다.

서해안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간재미를 손질해 싱싱한 채소들과 함께 새콤달콤하게 버무려 낸 간재미회무침은 간재미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쫄깃쫄깃한 맛이 갖은 양념과 어우러져 보령8미 중 하나로 꼽힐 만큼 그 맛이 뛰어나 전국에서 미식가들의 발길을 붙잡는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그리 크지 않는 오천항에는 간재미를 주 메뉴로 하는 20여개의 대부분의 식당에서 간개미 회 무침과 탕을 즐길 수 있다.

간재미무침의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데는 싱싱한 간재미가 필수다. 부드럽게 하고 꼬들꼬들 씹는 맛을 좋게 하기 위해 막걸리에 버무려도 좋고, 식초와 소금 약간을 넣고 꼬들꼬들해지도록 버무린다. 여기에 양념을 넣고 주인장의 손맛이 더해져야 최고의 맛을 낸다.

간재미는 찜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간재미를 토막내 신김치와 함께 넣고 푹 끓여낸 국물이 있는 탕으로도 자주 먹는다. 탕은 얼큰하면서도 시원해 무침다음으로 많이 찾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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