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최고의 밥맛 개발과 고유 브랜드를 추진하기 위해 '밥맛 좋은 집' 시범업소 10개를 확정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외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골프장 및 관광지 주변 업소를 대상으로 '밥맛 좋은 집' 10개 업소를 시범 운영한다.
최정옥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에 확정된 시범업소는 시장·군수의 추천을 거쳐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22개 업체를 대상으로 정해졌다"며 "이들 업소는 쌀의 구입·보관, 조리형태, 밥과 반찬의 조화, 시설규모, 접근성, 영업주의 실천의지, 청결·친절 서비스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으로 "충북은 전라도 및 수도권보다 반찬의 종류와 맛에 대한 경쟁력이 조금 부족하다"며 "'밥'을 중심으로 간장만 있어도 따뜻하고 만족스러운 맛있는 밥상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내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쌀을 이용해 '밥맛'으로 음식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해 연말부터 대학교수 및 식품관련 전문가로 추진위원회를 구성, 쌀 도정·가공방법 및 밥 짓기 매뉴얼을 개발했고, 도민 300명을 대상으로 '밥맛 좋은 집 육성을 위한 인식도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밥짓기 기술, 밥맛 상태, 원료의 수급상태 등과 관광객들의 접근성, 편의시설 등에 대해 교수 및 전문가들의 현지 평가를 거쳐 10개 업소를 선정했다.
도는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선정된 10개 업소를 시범운영업소로 지정하고, 매뉴얼 교육 및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내년 2월께 '밥맛 좋은 집'에 대한 현판 및 인증서를 교부할 예정이다.
도는 시범운영업소를 지속적으로 관리·운영해 '밥맛 좋은 집'이 충북만의 차별화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이용객들의 호응도에 따라 점차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선정된 10개 업소는 충주 2곳(금가능이옥, 사또가든), 진천 2곳(곰가내, 송원), 단양 2곳(오스타단양로비하우스,장림산방), 청원(오소담), 옥천(금옥식당), 영동(오아시스가든), 괴산(송이버섯마을) 등이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