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농업기술센터와 유천양조가 공동 개발한 복숭아생막걸리.
ⓒ연기군농업기술센터
최근 주류시장에서 막걸리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100년 전통'의 조치원 복숭아가 생막걸리로 재탄생했다.
연기군농업기술센터는 유천양조(연기군 전동면)와 함께 개발한 복숭아생막걸리를 6,7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열린 제9회 조치원복숭아축제 행사장에서 시음회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처음 선보였다. 이 막걸리는 쌀을 주성분으로 하고,당분을 가미한 복숭아를 전체의 10% 정도 섞은 제품이다. 알콜 농도는 7도.
맛은 일반 막걸리와 달리 텁텁하지 않고 상큼한 게 특징이다. 6일 복숭아축제 행사장에서 처음 시음한 김연수씨(56·여·청주시 모충동)는 "일반 먹걸이와 달리 단맛은 없으나 뒤끝이 깔금하고 맥주처럼 톡 쏘는 맛이 있어 막걸리 애호가나 젊은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은수 연기군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 담당 주무관(여)은 "자연산 복숭아의 산뜻한 향과 신선한 맛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제품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명주로 육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