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광고와 청주고가 오는 21,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개최되는 '65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우승에 도전한다.
세광고는 21일 오후 1시 전라권에서 5전 전승으로 왕중왕전 출전권을 획득한 최강 전력의 광주일고와 격돌한다.
김용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전력이 안정됐다는 평을 듣고 있는 세광고는 3승2패로 청주고와 함께 조2위에 올라 왕중왕전 출전권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주말리그(5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한 좌완 에이스 윤정현(3학년)이 버티고 있는 마운드는 탄탄하지만 1할대의 팀타율(0.192)을 보인 공격력과 9개의 실책을 저지른 수비가 문제다.
공수에 걸쳐 완벽한 짜임새를 갖추고 있는 광주일고는 약점을 찾기 어려운 팀이어서 세광고의 고전이 예상되지만 실책을 줄이고, 득점 찬스를 살리기만 한다면 의외의 결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부전승으로 1차전을 통과하고 22일 제물포고와 맞붙는 청주고는 주말리그에서 6할1푼5리, 7타점으로 타격 전국 1위에 오른 홍수호(3학년)와 19타수 9안타(4할7푼4리)를 몰아친 김승현(2학년)이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주전 5명이 부상과 전학 제한에 걸려 출전을 하지 못한 상태서도 송인식 감독의 용병술과 팀워크로 왕중왕전 출전권을 따낸 청주고는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 받는 싸이드암 이해수(3학년)와 조태원(〃)이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우승 후보들과 상대해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전력이란 평이다.
'리틀 김동주'로 불리는 남익주(3학년)와 톱 타자 이강철(〃) 등 주전들이 모두 복귀했고, 주말리그에서 부진했던 이해수와 공격형 포수인 4번 박세웅이 분발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한편 청주고와 맞붙는 제물포고는 타선의 응집력이 뛰어나고, 포수-투수-유격수-2루수-중견수로 이어지는 센터라인의 수비가 좋지만 2학년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중위권 전력으로 알려졌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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