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발길 잦아진 김영호 "총선행보 아냐"

2011.04.13 19:50:25

김영호(57·사진) 대한지적공사 사장이 총선을 1년 앞둔 이달 초 충북을 연거푸 방문해 정치권이 김 사장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충주출신인 김 사장은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행정안전부1차관을 거쳐 지난해 9월 대한지적공사 22대 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취임 후 두달 만인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충북도를 방문, 지역 본부 직원들과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강교식 충북개발공사 사장을 차례로 만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의 행보를 주목하는 정치인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이달 5일 충주시가 '무술공원 숲' 조성 일환으로 실시한 제66회 식목일 행사에 김 사장이 참석하면서 정치권이 그의 행보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적공사와 식목일 행사가 연관성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김 사장이 충주로 발길을 내딛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특히 이틀 후인 지난 7일에는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대한지적공사 유관기관 워크숍을 개최했고, 지역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내년 총선출마설이 회자됐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13일 충북일보와 전화통화에서 "식목일 충주를 방문한 것은 4대강 사업 중 보를 설치한 지역에서 식목행사를 실시하라는 정부의 권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왕이면 고향에서 식목행사를 갖고, 더불어 그동안 바빠서 찾아뵙지 못한 고향의 부모님도 뵈려고 충주로 장소를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의 워크숍 개최에 대해서도 "충북도 행정부지사 시절 당시 이원종 도지사와 함께 청주에 특급호텔을 유치하기 위해 중원산업 송재건 회장을 만나 설득했고, 결국 라마다플라자 호텔을 건설하게 됐다"며 "그런 이유로 현 호텔이 숙박만으로 이윤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이를 돕는 차원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게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역 일각에서의 총선 도전 가능성 제기에 대해 "선출직에 도전할 능력도 없고, 생각도 없다"며 "현직에 충실하겠다"고 일축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사장은 근무환경 개선과 믿고 맡기는 신뢰의 경영을 통해 사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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