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충북권 공동 발전 가시화

31일 세종시지원위원회 첫 회의
이 지사, 연결 교통망 구축 등 건의
국토부 "협의해 마련" 긍정적 답변

2011.03.31 20:31:46

이시종(왼쪽 두번째) 충북지사가 지난달 3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세종시지원위원회의에 참석해 위원회 운영방안 및 업무추진계획 등을 보고 받고 있다.

세종시와 충북권의 공동 발전방향이 가시화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세종시지원위원회) 당연직위원인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첫 회의에 참석해 세종시와 충북권 연결 교통망 구축, 청주공항 활성화 등을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세종시지원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특별법' 제8조의 규정에 따라 이날 공식 출범하고, 위원장인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세종시지원위원회 위원은 김 총리 외에 이 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기획재정부ㆍ교육과학기술부ㆍ행정안전부ㆍ국토해양부 장관 등 당연직 정부위원 11명과 민간위원 8명을 포함,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세종시가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도시로서의 면모를 조기에 갖출 수 있도록 중장기적 발전방안과 세종시 행정·재정 자주권 제고 및 사무처리 지원, 일부 편입지자체의 행정·재정적 지원 및 공동화 방지대책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지원한다.

이 지사는 이날 "세종시 편입지역인 청원군의 부용면은 공단과 물류기지가 있는 청원군의 노른자위로 청원군 입장에서는 경제적 손실이 크다"며 청원군의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어 세종시의 관문공항 역할을 할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청주공항을 전국 5대 공항중 하나로 육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 세종시와 청주공항 간 도로, 철도망의 조기 구축과 세종시-청주간 교통망 확충도 강조했다.

아울러 세종시 건설에 충북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세종시와 오송,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전철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세종시와 청주, 청주공항 간 연결도로는 각각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이후 협의해 건설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이날 세종시 건설에서 충북업체의 참여문제에 대해서는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가 안됐는데 앞으로 국회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민간위원 위촉 및 상견례를 겸해 위원회 운영방안 및 주요업무 추진계획 등을 보고 받고, 향후 세종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기본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세종시지원위원회를 통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면서, 국가적으로 중대한 세종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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