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도 충청권서 74%

야권 후보와 대선 가상대결서 압도적 1위
신공항 백지화 반대로 영남서 더 오를 듯

2011.03.31 20:47:31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와의 대선 가상대결에서 지지율이 2.5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특히 충청권에서 69-74%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달 26-27일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2012년 대선에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야권 단일 후보로 출마하는 경우, 박 전 대표의 지지도는 61.7%로 유 대표(24.9%) 보다 36.8%포인트 앞섰다.

박 전 대표의 지지응답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충청권이 무려 74.3%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TK(대구ㆍ경북) 73.1%, PK(부산ㆍ경남) 68.3%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박 전 대표는 야권단일후보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도 59.8%의 지지율로 27.0% 지지율에 그친 손 대표를 32.8%포인트차로 눌렀다.

박 전 대표 지지응답은 충청 68.9%, TK 71.3%, PK 71.5%로 집계됐다.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에 대한 질문에서도 박 전 대표의 지지도는 3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시민 대표 10.8%, 손학규 대표 6.5%, 오세훈 서울시장 6.5%, 김문수 경기지사 4.6% 순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의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에서는 손학규 대표가 29%로 1위에 올랐고, 이어 유시민 대표가 21.0%,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8.9%, 김두관 경남지사 4.9%,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4.4%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35.3%, 민주당이 20.6%, 민주노동당 3.7%, 국민참여당 3.1%, 자유선진당 2.3%, 진보신당 0.3%로 파악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비례할당에 의한 층화 무작위 추출법으로 실시됐고, 신뢰구간 95%에 표본오차는 ±3.5%포인트다.

한편 박 전 대표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 지난달 31일 "이번 결정은 국민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라 유감스럽다"며 신공항이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밝혀 영남지역에서 지지율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날 신공항 건설에 대해 "정부나 정치권이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지 않아야 우리나라가 예측이 가능한 국가가 되지 않겠냐"며 "지금 당장은 경제성이 없다지만 미래에는 분명 필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울/ 김홍민기자

(도표: 12페이지/ 박근혜 VS손학규, 유시민 가상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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