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오른쪽)중소기업중앙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를 방문해 안상수(왼쪽)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나라당
증평출신 김기문(56)중소기업 중앙회장은 24일 "작년에 6년 동안 끌어온 소상공인들에 대한 유통산업발전법이나 상생법이 통과됐고 대·중소기업의 갈등인 납품단가 문제 등을 총망라한 동반성장이 대책으로 나와서 지금 하나둘씩 법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를 방문하고 안상수 대표최고위원을 만나 "이번 정부 들어와서 중소기업들은 한나라당에 거는 신뢰가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달 28일 24대 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한 후 지난 17일 서병문 주물조합 이사장을 포함한 부회장단 20명을 구성했다.
재선 성공 후 이날 안 대표를 첫 공식 예방한 김 회장은 "엊그제 하도급법에서 협동조합에 신청권을 부여하는 법과 소위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게 경제 질서를 잡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도 정부의 지원이라든지 이런 것에서 벗어나서 기업 스스로의 경쟁력도 갖추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쪽으로 많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금융위기 때에는 중소기업들이 일자리나누기와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섰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이번에 일본 지진이 났을 때에는 가장 먼저 성금을 모으는 운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소기업, 소상공인들에 대한 신경을 조금만 더 써주시면 상당부분 사회적 분위기가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나라당이 중소기업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이날 김 회장 등에게 "경제성장의 온기가 대기업에만 집중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중소기업에게까지 온기가 전달되어야만 바로 서민에게 전달된다"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강조했다.
그는 "작년에 상당한 경제성장을 거두었지만 서민까지 전달이 되지 않은 것은 결국 대기업에 그 성과가 집중되었기 때문"이라며 "한나라당은 서민에게 경제성장의 온기가 전달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같이 잘 살 수 있는 경제정책을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접견에는 안 대표를 비롯해 배은희 대변인과 원희목 대표비서실장, 김 회장, 신임 중소기업회장단 12명이 참석했다.
서울/ 김홍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