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요미우리와 결별 확정

2010.11.16 17:56:10

이승엽(34)이 결국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떠나게 됐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16일 오후 인터넷판을 통해 "요미우리가 이승엽과 마크 크룬, 에드가 곤잘레스와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승엽과 요미우리의 결별은 예견된 것이었다. 이승엽은 올 시즌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다.

올 시즌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이승엽은 이후 48경기에서 타율 0.173 5홈런 11타점으로 부진, 6월 21일 1군 엔트리에저 제외됐다.

9월 3일 1군에 복귀해 3경기에 출전했으나 사흘만인 9월 6일 2군으로 강등됐다. 9월 25일 다시 1군에 올라왔던 이승엽은 역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을 타율 0.165(92타수 15안타) 5홈런 11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친 이승엽은 클라이맥스시리즈 출전 명단에 포함됐으나 도중에 엔트리에서 빠졌다.

2006년 요미우리와 4년 계약을 맺었던 이승엽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요미우리와 계약이 끝났다. 부진한 성적을 거둔 이승엽에게 요미우리가 재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은 낮았다.

지난 달 24일에는 '스포츠호치'가 "부진한 성적을 거둔 이승엽이 요미우리에서 퇴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결국 요미우리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이승엽은 요미우리 유니폼을 벗게 됐다.

이승엽은 일본에서 계속 뛰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는 지난 달 말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계속 뛰고 싶다. 어느 구단이든 상관없다"며 일본에서의 선수 생활 연장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승엽을 원하는 다른 구단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일본 언론들은 "이승엽이 요미우리와의 계약 첫 해인 2006년에는 타율 0.323 41홈런 108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장타력은 아직도 건재하다"라면서 일본 내 타 구단에서 계약을 제의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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