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청주야구장에서 전국 8개 우수고교야구팀과 각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1회 직지배 CBS초청 고교 야구대회'가 8일 청주야구장에서 전국 8개 우수 고교야구팀이 출전한 가운데 개막됐다.
1회 직지배 CBS초청 고교 야구대회는 13년 전 중단된 대청기 고교야구의 맥을 잇는 대회다.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충북대표로 출전한 세광고, 청주고를 비롯해 공주고, 북일고, 군산상고, 마산고, 경북고, 야탑고 등 전국 상위랭킹에 속한 8개 팀이 출전, 불꽃 튀기는 대결을 펼친다.
개막식에 앞서 이번 대회 첫 경기에 출전한 청주 세광고는 경남 마산고를 3대2로 누르고 산뜻한 출발을 했다.
세광고는 2회말 6번 이현종의 기습번트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까지 훔쳐 이어 송성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6회 추가점을 보탰다. 마산고의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마산고는 3회와 7회에 각 1점씩을 획득하며 세광고를 맹추격했다. 그러나 승부는 9회말 세광고의 마지막 공격에서 결판났다. 연속된 사사구로 주자 3명을 진루시킨 세광고는 교체 투입된 마산고 투수의 폭투로 결승점을 올리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에 출전한 청주고는 경기 야탑고에게 1대6으로 패했다.
9일에는 세광고 대 야탑고의 4강전이 열리며 10일에는 결승전이 벌어진다.
한편 첫 경기에 이어 열린 개막식에는 정정순 청주부시장을 비롯해 정가흥 충북도교육청 교육국장, 박한석 충북야구협회장 등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정정순 부시장이 시구한 볼을 조백근 청주CBS 본부장이 시타하는 기념 이벤트도 열렸다.
대회장인 조 본부장은 "청주를 상징하는 직지배 야구대회를 앞으로 명품대회로 키워가겠다"며 "박찬호 선수가 대청기 고교야구대회의 MVP였듯이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이름을 날릴 선수들이 많이 배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대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