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은퇴 선언…올 시즌 후 18년 선수생할 아듀

2010.07.26 14:50:12


한국 프로야구가 배출한 '최고의 타자' 양준혁(41·삼성 라이온즈)이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한다. 삼성은 26일 "양준혁이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팀의 리빌딩을 위해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지난 25일 은퇴를 결심하고, 이를 선동렬 감독과 구단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날 양준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삼성은 양준혁에게 "1군 선수들과 함께 동행하며 타격 조언 등. 팀 전력향상을 위해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능력을 후배들에게 전수해 팀 우승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삼성은 9월 대구 홈 경기 중 한 경기를 양준혁의 은퇴 경기로 지정해 많은 팬들과 함께 축제의 장을 열기로 했다.

양준혁은 "그동안 구단과 많은 팬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고 즐거웠다"면서 "시원섭섭한 기분이 들지만 너무도 과분한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과 구단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으로 기회가 된다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지막 힘을 쏟아 붓겠다"고 덧붙였다.

양준혁을 빼놓고, 한국 프로야구 기록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그는 프로야구에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양준혁은 통산 최다 안타(2천318개)를 비롯해 최다 홈런(351개), 최다 타점(1천389개), 최다 득점(1천299개), 최다 루타(3천879개), 최다 사사구(1천380개), 최다 경기 출장(2천131경기) 등, 도루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기록을 보유한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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