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8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1로 팽팽히 맞선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제레미 본더맨의 5구째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 달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시즌 7호 대포를 쏘아 올린 이후 일주일 만에 터진 귀중한 대포였다. 올해 8번째 홈런을 날린 추신수는 시즌 타점과 득점을 각각 26개와 27개로 늘렸다.
특히, 최근 뉴욕 양키스와의 3연전에서 1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추신수는 이날 홈런으로 슬럼프 탈출을 예고했다.
추신수의 역전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클리블랜드는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3-2로 승리, 추신수의 홈런은 역전 결승 홈런이 됐다.
하지만 추신수는 나머지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해 아쉬움을 남겼다.
1회 첫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7회 4번째 타석이 특히 아쉬웠다. 2사 만루의 추가 타점 기회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중견수 뜬공을 때려내는 데 그쳤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0.280에서 0.279로 약간 떨어졌다.
기사제공:뉴시스(
http://ww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