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28. 지바 롯데 마린스)이 다시 홈런포에 불을 붙였다.
김태균은 8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0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바 롯데가 3-1로 앞선 5회 2사 1,3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상대 투수 가네코 치히로의 초구를 힘차게 잡아 당겼다.
높게 형성된 가네코의 슬라이더는 김태균의 방망이에 걸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 버렸다. 지바 롯데가 6-1로 크게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지난 4일 니혼햄 파이터즈전에서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한 것이다. 또 1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시즌 37타점째.
하지만 나머지 네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고, 3회 두 번째 타석과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스탠딩 삼진과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태균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서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태균의 시즌 타율은 0.329에서 0.324로 조금 떨어졌다.
지바 롯데는 9-3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범호(29)는 이날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2회와 4회 각각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범호는 6회 2사3루의 3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34로 떨어졌다.
소프트뱅크는 3-1로 승리했다.
기사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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