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前 롯데 자이언츠 선수 임수혁이 2월 7일 10년간의 투병 생활 끝에 사망했다.
임수혁 선수는 지난 2000년 4월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1루에서 2루로 뛰던 중 의식불명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다. 임수혁은 10년동안 투병 생활을 해오며 기적을 바라는 국민들의 진심어린 응원을 받아왔으나 이날 끝내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집 근처 요양원에 있던 임수혁은 이틀 전 감기 증세로 강동 성심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심장마비가 오면서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10년간의 투병끝에 사망한 임수혁 선수의 소식을 접한 팬들은 "꼭 그라운드로 돌아오시기를 바랐는데 안타깝다"며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히쉬시길 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