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23)이 한국프로야구 역대 5년차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한화는 류현진과 지난해 연봉 2억4천만원에서 3천만원 오른 2억7천만원에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류현진은 오승환이 기록한 역대 프로야구 5년차 최고 연봉 기록(2억6천만원)을 경신하게 됐다.
2006년 트리플크라운(다승, 삼진, 평균자책점 1위)을 달성하며 화려하게 프로에 데뷔한 류현진은 프로에서 뛰는 4년 동안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지난해 한화가 최하위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은 13승 12패 평균자책점 3.57의 성적을 올렸고, 탈삼진 188개를 잡아내 삼진왕을 차지했다.
류현진은 연봉 재계약을 마친 후 "신인 선수의 자세로 10승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며 "올 시즌에는 2점대 중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매 경기,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영명(26)은 지난해 연봉 8천만원에서 2천500만원 오른 1억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안영명은 지난 시즌 11승 8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안영명은 "선발 투수로서 나의 역할이 중요한 때다. 억대 연봉 선수가 된 만큼 책임감을 갖도록 하겠다"며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차세대 거포' 김태완(26)은 지난해 연봉 6천만원에서 4천만원 인상된 1억원에 재계약했다. 김태완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일본에 진출한 김태균과 이범호의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시즌 중간계투로 뛰며 90⅓이닝을 소화,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해낸 양훈(24)은 지난해 연봉 4천500만원에서 3천만원(인상율 66.7%) 오른 7천500만원에 연봉 재계약을 끝냈다.
양훈과 김태완은 올 시즌 팀 내 연봉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는 올 시즌 재계약 대상자 51명 중 개인 일정상 협상을 연기한 최영필을 제외한 50명과 연봉계약을 완료했다.
/최대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