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된 교육감과 교육의원선거

2009.11.12 19:06:18

내년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는 교육감과 교육의원도 주민이 직접 선출한다.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교육계에서는 벌써부터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를 놓고 설왕설래 말들이 많다. 일부에서는 현 교육감에 대적할 대항마가 보통교육에선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현 교육감의 독주가 예상된다.

유력한 3전4기 노리던 박노성 전 교육위원은 교육의원 출마로 결심 굳혔다. 이같은 내용은 본인이 이미 일부 언론인들에게 공표한 것으로 사실로 확인 됐다.

배경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직선제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현 교육감의 탄탄한 기반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번 선거에서 패배를 당한 아픔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 교육계의 분석이다.

이에따라 교육위원 선거에는 박노성 전 교육위원이 출마예정인 상당구와 남부3군 선거구 판도에 큰 변화 예상된다.

특히 지난 2007년 박위원이 교육감 출마로 인해 교육위원 자리를 이어받은 행운(·)을 얻은 정무 현 교육위원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교육위원 출마예상자는 4개 선거구에 16명 정도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교육의원 선거 예상 후보자, 내년 6월까지 완주가 가능할 것인가가 초점이 되고 있다.

지난 2006년의 학교운영위원들이 교육위원을 선출할 당시와는 완연히 다른 주민이 직접 교육위원이 아닌 교육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도내에서 모두 4명을 선출하는 이상한(·) 선거구로 치러질 예정이지만 입후보 희망자는 적지 않다. 국회의원이 7명이 선출되는 것에 비하면 상당한 경쟁력이다.

그러나 3~40년을 교직에만 몸담아온 순박한 교직자들이 과연 직선제의 위력(·)을 알고나 있는 것인지 일반 주민들은 의아하다.

일부에서는 현재는 많은 분들이 출마의사를 나타내고 있지만 내년 초쯤 되면 직선제의 위력에 굴복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선거구에서는 학교 선후배간, 또는 과거의 동지가 맞붙을 것으로 예상돼 그 후유증도 상당할 것이라는 것이라는 게 교육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예상 입후보자들은 명함 돌리기, 언론 기고, 행사 참석 등을 통해 얼굴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어 교육감선거와는 달리 교육의원 선거 바람이 서서히 일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위원 선거가 과열양상을 빚는 것은 출마자들은 많은 데 선출하는 인원은 적은 것이 원인이다.

문제는 선거전이 조기과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충북도내에서는 이미 선거전이 시작됐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부에서는 출마후보자들에 대한 역학구도를 분석하는 시나리오가 나오는 가 하면 소단위 모임들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조기과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적은 인원을 선출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조직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돈'이 움직일 수 밖에 없고 상대후보 흠집내기 등 인신공격성 루머들도 벌써부터 꿈틀대고 있다.

한 출마 후보자는 "선거 조기과열에 대한 우려를 알고 있다"며 "교육의원으로 가는 길이 어려울 것이고 또 어렵기 때문에 보람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까지는 앞으로 많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오히려 조기과열만 야기시킬뿐이라며 자제하는 분위기도 일고 있다.

한 출마후보자는 충북교육의 발전을 위해 현 단계에서는 교육감이나 교육의원 후보 얘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 연말까지 선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출마후보자들은 지인과의 대회에서 돌출발언으로 다른 출마후보자와의 불편한 관계(·)도 만들어져 교육계에서는 안타까와 하고 있다.

누가 출마를 하던 누가 당선이 되는 충북교육의 발전과 미래를 이끌어갈 인물이 당선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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