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대표 '당원투표 80%·여론조사 20%' 반영 선출

상임전국위원회·전국위 등 거쳐 확정

2024.06.13 16:35:52

[충북일보] 국민의힘이 13일 당원투표 100%인 전당대회 규정을 당원투표 80%, 국민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특별위원회(특위)는 전날 회의에서 전당대회 규정에 민심을 20% 또는 30% 반영하는 개정안을 비대위에 제출했다.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당원만 반영하는 것으로 지난 전당대회를 치렀다가, 이번에 (민심을) 크게 반영해 움직이는 것이 제도의 안전성을 무너뜨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며 "여론조사 제도에 불안정한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 8대 2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다수가 8대 2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전까지 당원투표 70%·국민 여론조사 30%의 전당대회 룰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3·8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전 대표 선출 당시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당원투표 100%로 변경했다.

이날 비대위에서 의결된 개정안은 오는 19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거쳐 확정된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앞서 이날 공개회의에서 "파리올림픽 이전인 7월23일에 전당대회를 치르려면 법정(당헌당규) 시한이 딱 40일이 남는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은 물론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대회여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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