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22대 국회가 30일 개원하는 가운데 충북 국회의원의 상임위원회 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도내 국회의원 당선인 8명은 5곳의 상임위원회를 신청했다.
국토교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가 각 2명이며 정무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는 각 1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강일(청주 상당) 당선인은 정무위, 이광희(청주 서원) 당선인 행안위, 이연희(청주 흥덕) 당선인 국토위, 송재봉(청주 청원) 당선인 산자위, 임호선(진천·음성·증평) 당선인 농해수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은 지역을 위해 당선인들이 상임위를 나눠 신청했다는 입장이다. 중복 신청할 경우 현안 해결보다 당내 의원들간 힘겨루기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이종배(충주) 당선인은 산자위,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당선인은 농해수위, 엄태영(제천·단양) 당선인은 국토위를 각각 신청했다.
희망 상임위는 상임의원장 배분 등 여야 조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상임위가 확정되면 22대 국회 전반기 2년 동안 활동하게 된다.
소속 상임위에 따라 총선 공약 해결과 예산 확보 등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국토위나 산자위 등 인기 상임위에 대한 신청 경쟁률이 치열하다.
충북 출신으로 비례대표에 당선된 백승아 민주당 원내부대표는 교육위를 희망했고, 신장식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아직 희망 상임위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광희(청주 서원) 당선인이 29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당선 후 50일 간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영준기자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이광희 당선인은 이날 도청 기자실을 찾아 '당선 후 50일간 활동'을 보고하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지난 10일부터 7개 면·동을 돌며 '찾아가는 민원청취'를 진행해 8개 분야 123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취합 민원은 우선순위를 고려해 처리할 방침이다.
그는 "늘 민심을 경청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청주시 등과 지속적인 간담회와 함께 국회활동 보고회, 정기적인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보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출마 의지도 밝혔다.
/ 천영준기자